이석증
홈 > 메니에르병/이명·이석증 > 이석증이석과 어지럼증
귀 안에는 균형감각을 담당하는 전정이 있습니다. 전정기관은 몸의 위치, 회전, 기울기, 중력 등의 정보를 수집하여 몸의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전정기관은 세반고리관과 타원주머니, 둥근주머니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음관으로 연결되어 있어 내림프액이 서로 교통합니다. 각각엔 평형반이 있어서 칼슘으로 이루어진 결정들이 그림처럼 붙어있습니다. 이 결정들이이석입니다.
제 자리에 있어야 할 이석들이 외부충격이나 특별한 원인으로 분리되어 세반고리관으로 유입되게 됩니다.
세반고리관은 전후좌우의 위치정보를 전달해주는 민감한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분리된 이석조각들이 돌아다니면서 머리의 움직임에따라 내림프액 파동을 일으키고 특정한 세반고리관의 센서를 자극하게 되면 극심한 어지럼증과 구토를 일으키게 됩니다.
결국 이석증의 치료는 집 잃고 헤메는 이석조각을 제자리로 돌려보내 주는 것입니다.
이석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이석이 세반고리관 안에서 움직일 때만나타납니다. 고개를 돌리거나 누웠다 일어날 때 고개를 숙일 때 수초에서 일분가량 주변이 돌아가는 듯한 어지럼증을 느낍니다.
고개를 가만히 있으면 증상이 없어지고 특정한 움직임에 심하게 어지럽고 구토증상이 나타나며 눈이 도는 느낌입니다.
어지럼증과 구토가 견딜 수 없을 만큼 심해서 응급실에서 신경안정제나 주사를 맞고 CT나 MRI를 찍어보지만 대부분 원인불명으로 나옵니다.
한번 이석증을 앓은 환자들은 재발이 쉽습니다.
어지러울 때 눈을 살펴보면 안구가 빠르게 움직이는 안구진탕이 관찰됩니다.
이석증이라고 의심이 되면 후반고리관인지, 수평고리관인지 감별하고 적절한 이석정복술로 치료합니다.
주로 자고나서 이석증이 발생하는데 대부분 바로 눕거나 옆으로 누워자기 때문에 후방이나 수평고리관에 이석이 잘 들어갑니다.
전방고리관의 이석증은이런 이유로 흔하지 않습니다.
이석을 배출할 수 있는 구멍은 2개로 특정한 자세로만 이석을 뺄 수 있습니다.
후반고리관의 이석증일 경우 에플리 수기법을 우선 사용합니다. 정복이 잘 되지 않으면 덧붙여 시몽, 브란트 다로프도 시술합니다.
수평고리관에 이석이 있을 때는 향지성 안진일 경우에는 바비큐, 바누키, 구포니 등의 방법으로 되고, 원지성 안진일 경우에는 브란트 다로프, 변경 구포니 법으로 합니다. 이후 전정재활훈련을 통하여 안정화 시키면 됩니다.
여기선 에플리 수기법의 기전을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석의 위치를 확인하는 검사
좌측전방 우측 후방 세반고리관에 이석이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딕스 홀파이크 이석 검사를 통해서 후방 세반고리관에 이석이 없음을 확인한 후 옆쪽 세반고리관에 이석이 있는지를 추가 확인 하는 검사입니다.
에플리 이석정복술의 기전
에플리 이석정복술은 후반고리관에 이석이 있을 때 사용하는 수기법입니다.
3개의 반고리관이 난형낭과 연결된 부위는 5곳인데 그 중에 3곳은 세반고리관 팽대부(Ampulla)에 위치한 와우정(cupula)으로 막혀있어서 와우정이 없는 2곳으로만 이석을 빼낼 수 있습니다.
위 그림은 우측후반고리관에 이석이 있을 때 사용하는 에플리 수기법으로 반고리관에 들어간 이석을 천천히 이동시켜 빼내는 방법입니다.